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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세월

岡邨(강촌) 2024. 11. 26. 14:10

◎ 사랑과 세월 / 월리암 세익스피어 - 진실한 마음의 결합을 나는 조금도 방해하고 싶지 않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변한다거나 반대자를 만나서 굽힌다고 하면 그런 사랑은 사랑이라 할 수가 없다. 절대로 그럴 수가 없다 사랑은 폭풍우가 몰아쳐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고정된 이정표다. 사랑은 이리저리 헤매는 모든 배에게 얼마나 높은지는 알 수 있어도 그 가치는 모르는 빛나는 별이다. 장미빛 입술과 뺨이 세월의 휘어진 낫을 비록 피할 수 없다고 해도, 사랑은 세월의 어리석은 장난감이 아니다. 사랑은 한두 달 동안에 변하기는커녕 운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참고 견딘다. 이것이 착오라고 내 앞에서 증명된다면 나는 글 한 줄도 쓰지 않았을 테고 아무도 사랑 따위 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