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를 보며 ♣ 고추잠자리를 보며 / 박재삼 -문득 고추잠자리를 보면 저것이 예나 이제나 하늘을 서툴게날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날다가는 지쳐어디 뜨거운 잎에라도 잠시 앉지만거기에서 발발 떨면서연하게 자리 잡는다.내 어설픈 젊었을 적의시원찮은 연정도 그럴 것이던가.그러나 이승 말고 저승까지얼비치는 희한한 날개를 가지고 있으니저 어리석은 것이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 알 뿐.나도 마루에 나앉아모시를 입은 채우두커니 빠져 있음이여.♣ 박재삼 시집/ - 카테고리 없음 14:42:22
인생의 참맛을 아는 사람 ♣ 인생의 참맛을 아는 사람 / 박종국 -조화로운 인간관계란 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는 문을 열지 않는다. 받기만 하려는 마음이 많다 보면 상대방은 문을 열기는커녕 경계하는 마음이 된다.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다. 나를 고집하지 않고, 남의 걸 받아들이는 마음이다.나를 낮추는 게 열린 마음의 시작이다. 나를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는 울타리가 없다. 벽도 없고, 담장도 없다. 거기엔 아무런 시비도 없다. 갈등도 없다. 장애도 없다. 거칠 게 없기 때문이다. 해서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요,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이다.울타리가 좁으면 들어 설 자리도 좁다. 더 많이 쌓고.. 카테고리 없음 2026.10.09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 ♣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 / 괴테 -희미한 햇빛 바다에서 비쳐올 때나 그대 생각하노라.달빛 휘영청 샘물에 번질 때나 그대 생각하노라.저 멀리 길에서 뽀얀 먼지 일 때나 그대 모습 보노라.어두운 밤 오솔길에 나그네 몸 떨 때나 그대 모습 보노라.물결 높아 파도 소리 아득할 때나 그대 소리 듣노라.고요한 숲속 침묵의 경계를 거닐며나 귀를 기울이노라.나 그대 곁에 있노라. 멀리 떨어졌어도그대 내 가까이 있으니해 저물면 별아, 나를 위해 곧 반짝여라오 오 그대 여기 있다면. 카테고리 없음 2026.10.08
사랑의 약속 ♣ 사랑의 약속 한평생을 살다 보면 한때 품었던애절하고 애틋한 그리움의 자리마다무덤덤한 정이 들어찹니다.있는 것 같으면서도 없는 듯그러나 없으면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함께 할수록사랑도 깊고 진하게 숙성됩니다.'I love you'는기쁠 때만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아플 때에도 함께 한다는 약속이니까요.굳이 말하지 않아도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진정한 사랑이니까요.사랑한다는 의미는 모든 것을 함께 즐기고견뎌낸다는 약속이니까요.♣ 김정한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중 -밀애 OST- Gypsy Violin (Darling Lily) --0- 카테고리 없음 2026.10.07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 나태주 -인생이 무엇인가.한마디로 말하는 사람 없고인생이 무엇인가정말로 알고 인생을 말하는 사람 없다. 어쩌면 인생은 무정의 용어 같은 것무작정 살아 보아야 하는 것옛날 사람들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앞으로도 오래 그래야 할 것 사람들 인생이 고달프다 지쳤다.힘들다고 입을 모은다.가끔은 화가 나서내다 버리고 싶다고까지 불평을 한다.그렇지만 말이다. 비록 그러한 인생이라도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조금쯤 살아볼 만한 것이 아닐까 인생은 고행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있다우리 여기서 "고행"이란 말"여행"이란 말로 한번 바꾸어보자. 인생은 여행이다!더구나 사랑하는 너와 함께라면인생은 얼마나 가슴 벅찬 하루하루일 것이며아기.. 카테고리 없음 202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