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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파른 오르막길

♣ 삶의 가파른 오르막길산을 오를 때면 매력적인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힘겹게 올라간 그만큼의 거리를 신선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는 사실,​더운 여름날 산행 중 깨닫게 된 너무도 평범한 이 사실이 내게 더없는 기쁨으로 다가오는 이유는우리들의 삶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힘겹고 고생스럽게 높은 산을 올라가면 그 거리만큼 경치를 즐기며 보다 편안하게 내려오는 시간이 길어지고조금 올라가다 힘겹다고 포기하면그 좋은 풍경들을 볼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 사람의 삶과 꼭 닮았다는​지금 그대가 힘겹게 올라가고 있는삶의 가파른 오르막길은 언젠가 반드시그 힘겨운 만큼의 편안함을 선물한다는삶이라는 산행의 진리를 기억한다면그대에게 닥친 시련과 힘겨움들도 그리 절망만은 아니겠지요.♣..

카테고리 없음 2026.10.15

잊고 살기로 하면야

♣ 잊고 살기로 하면야 / 나해철 -잊고 살기로 하면야까맣게 잊을 수도 있는데불현듯 가슴에 불쑥 나타나화들짝 놀라게 하는 건아프게 하는 건날보고그래 짐승처럼 살지 말고사람처럼 살라는 걸거야 가끔은 생각하며 살아야지사랑했던 사람을그리워했던 일들을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싸듯한동안만이라도 고요히 어루만져야지잊고 살기로 하면야내일도 오늘같이 살 수는 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26.10.14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 조병화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나는 어느 날 네가 숨어서 우는 것을 보았단다보면서너 같이 곱고 아름다운 작은 들꽃에도슬픈 눈물이 있는가, 생각하면서나의 가슴이 으스러지는 것을 느꼈단다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곱고 사랑스러운 작은 너의 가슴 안에도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는 슬픈 사연이있었구나깊고 깊은 비밀이 있었구나 하기야 이 세상 눈물 아닌 게 어디 있겠니살아 있는 것들이 다 눈물이지살아 있는 것들은 다 자기 나름대로의자비로운 부처님의 눈물이란다가진 사람도 눈물이요갖지 않은 사람도 눈물이요불우한 사람도 눈물이요불우하지 않는 사람도 눈물이요행복한 사람도 눈물이요행복하지 않는 사람도 눈물이요너와 같이 곱고 아름..

카테고리 없음 2026.10.13

그 한 사람

★ 그 한 사람 / 유지나 -삶은마음 하나 기댈 수 있는편한 사람 하나 있으면따뜻해지는 거야인생은내 마음 안아주고 토닥여주는좋은 사람 하나 곁에 있으면든든해지는 거야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고끝까지 나를 믿어주는사람 하나 있으면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주는 거지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고운 사람 하나 있으면삶이 풍성해지고 행복하게 되는 거야그 한 사람 때문에세상이 아름다워지고삶이 포근해지게 되는 거야

카테고리 없음 2026.10.12

고추잠자리를 보며

♣ 고추잠자리를 보며 / 박재삼 -​문득 고추잠자리를 보면 저것이 예나 이제나 하늘을 서툴게날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날다가는 지쳐어디 뜨거운 잎에라도 잠시 앉지만거기에서 발발 떨면서연하게 자리 잡는다.내 어설픈 젊었을 적의시원찮은 연정도 그럴 것이던가.​그러나 이승 말고 저승까지얼비치는 희한한 날개를 가지고 있으니저 어리석은 것이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 알 뿐.나도 마루에 나앉아모시를 입은 채우두커니 빠져 있음이여.​♣ 박재삼 시집/ -

카테고리 없음 202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