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 두지 마라 / 김정원 - 마음에 담아주지 마라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두라.바람도 담아두면 나를 흔들 때가 있고,햇살도 담아두면마음을 새까맣게 태울 때가 있다아무리 영롱한 이슬도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아무리 이쁜 사랑도지나가고 나면 상처가 되니그냥 흘러가게 놔둬라마음에 가두지 마라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놔둬라.물도 가두면 넘칠 때가 있고,빗물도 가두면 소리내어 넘칠 때가 있다.아무리 즐거운 노래도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아무리 향기로운 꽃밭도시들고 나면 아픔이 되니출렁이면서 피게 놔두라.♣ 김정원 / '꽃은 바람에 흔들리며 핀다'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