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진실할 수 있을 때/ 다운 원기연 -
사람과 스스로에게
진실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자신을 알지 못하면 할 수 없는 것
나를 안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아는 것
자신에게 진실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알고
한없이 연약하고 무능한 자임을 알 때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모두가 이 세상이라는 무대에 선 연기자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연기하며
신파극의 주인공으로 사는 한
단 한 순간도 진실할 수 없는 것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또 하는 것
안 되는 줄 알면서 또 하는
나를 직면할 때
페르소나의 진실을 알게 하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나를 알 때
천의 얼굴의 가면을 벗게 하는
그 순간 그때 비로소 아이가 된다.
▶ "페르소나(Persona)"란
개인이 채택하여 외부에 제시하는
사회적 가면이나 역할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