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공간/ 브래드 -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나에게 묻지 마라
계획을 세웠던 그 모든 일들은
이미 강을 건너고 있으니
살아온 시간이
행복했었는지도 묻지 마라
어둠이 깊어가면 찬란한 아침이
온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그 또한
나에게는 하나의 사치일 뿐
깊은 골짜기 들풀인 것을
바람이 불고 강 건너 향기조차
넘어오지 못하는 공간
그 공간 속에 오늘도 헤매고
허우적거리고 있음을
누구를 원망하나 내가 선택한
삶인 것을, 내 짐인 것을
그래! 살다 보면
어찌 나아질 때가 있겠지.
그때 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