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은혜에 큰 보답 조선 영조때 이사관(李思觀) 호는 장음(長陰))이라 하는데 충청도 관찰사가 되어 내려가다 여관에서 잠을 자는데 날씨가 매우 추웠다. 그 때 가난한 선비 하나가 서너 살쯤 되어 보이는 딸과 함께 여관으로 들어오는데 보니 옷이 변변치 못해 어린 아이가 추워서 지쳐 있었다. 이사관은 그 선비를 불러 자신이 입고 있던 수달피 덧옷을 벗어 그 아이를 덮어 주라고 했다. 그 후 많은 시간이 흘러 그 여자아이가 자라서 영조의 계비인 정순 왕후가 되었다. 영조는 왕비의 집이 가난했던 점을 생각하고 하루는 왕비에게 물었다. "혹시 기억에 남는 은인이 있으면 말하시오. 내가 왕비를 위해 그 은혜를 갚아 주겠소" 그러자 왕비는 이사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후 이사관은 영조의 기림을 받아 우의정까지 오를 수 있었다. 작은 은혜가 큰 보답을 받은 것이다. 1776년 영조가 왕세손인 정조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그간의 공적과 학식을 높이 사 이사관을 우의정에 발탁하여 정조를 보필하게 하였으나 오래지 않아 노환으로 사망하였다. 이사관이 죽자 영조가 직접 제문을 지어 그간의 충성을 높이 기렸고, 정조 역시 그 뜻을 기려 예를 갖추도록 명하였다고 하였다. 작은 은혜가 큰 보답을 받은 것입니다. 옛말에 천금으로도 한 때의 환심을 사기가 어려우나 시장할 때 한 끼의 밥은 마침내 평생토록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고 했는데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이듯 싶습니다 ♪ You Needed Me / Anne Murra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