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의 기도 / 유지나 -
벌써 11월
365일 중
삼백일이 저 멀리 떠나가고
어느새
끝자리 수만 달랑 남아 있네요
11월은
가을을 보내주고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달...
날씨는 추워지지만
마음만은 따뜻해지길 바래요
남은 두 달은
조금 가벼운 발걸음으로
신바람 나게 살아가기로 해요
그동안
힘들게 끌어온 모든 일들이
낙엽처럼 훌훌 떠나가 주고
좋은 일들만 찾아가 주기 바래요
잘 안 풀렸던 모든 일들도
순조롭게 술술 잘 풀려주고
기분 좋은 일들만
당신 곁에 찾아와 주길 바래요
그래서
당신의 하루하루가
즐겁고 감사한 날들이 많았음 좋겠어요
당신의
입가에 미소가 번져나고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흥겹고 보람찬
행복한 11월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