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질까 ■
♣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
그리스 로마신화 중 하나로
신화에 따르면 키프로스의 왕(?..또는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은 당시 여성을 대단히 혐오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과 꼭 닮은 상아(象牙) 여인상을 만들어
놓고 그 조각상을 사랑하게 됐다.
아프로디테(로마 신화의 비너스) 여신(女神)을
기리는 축젯날, 피그말리온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여신에게 기도를 드렸다. 저 상아 처녀와 같은 여인을
아내로 달라고 말이다.
사정을 눈치챈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상아 여인상을 인간으로 탈바꿈시켜 주었다!!
아프로디테 여신의 축복을 눈치채지 못한
피그말리온이 축제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와 제일
먼저 한 일은 자신의 조각상에 입을 맞춘 것이었다.
그 순간!! 피그말리온은 화들짝 놀랐다.
조각의 입술에서 사람의 체온과 숨결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피그말리온은 기쁨에 넘쳐 그 여신상을
꼭 끌어안았고 잠시 후 심장의 고동소리가 전해졌다.
소녀는 더 이상 차가운 돌이 아니었다.
불그레한 뺨과 따뜻한 체온을 지닌 소녀는
사랑스러운 눈길로 그를 품어 안아주었다.
감격에 겨운 피그말리온은 그녀에게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피그말리온은 조각이었던 그 여인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 (Jean Leon Gerome.1824-1904)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1890년작품)
* 제롬은 이 축복의 장면을 격정으로 들뜬 조각가가
소녀의 허리춤을 와락 껴안고, 소녀는 그에게 따뜻한
입맞춤을 선사하는 모습으로 그렸다.
소녀가 무릎을 채 굽히지 못하고 허리만 숙인 것은
아직 그녀의 다리가 사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릎 위의 따뜻한 살색과 구분되는, 여전히 창백한
대리석 다리는 소녀가 아직 완전히 사람이 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지금 막 소녀에게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 19세기 프랑스 화가 장 레옹 제롬이 그린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 출처:<서양화 자신있게 보기>이주헌 지음
※ 피그말리온에 관한 이야기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오르페우스의 노래를 통해
전해진다.
※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누군가에 대한 다른 사람의 믿음, 기대가 그 대상에게
그대로 실현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는 피그말리온의 믿음과 기대로 조각 여인상이 실제
사람으로 된 사례를 빗대어 탄생한 말이다.
☞ 칭찬하면 칭찬할수록 더욱 더 잘하는 동기를 제공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라고 한다.
※ [갈라테이아(Galate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요정 가운데 하나.
사람이 된 여인상에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후대에 와서이다. 괴테는 이 여인의 이름을 '엘리제'라고
했다고 한다. 중세시대에 피그말리온의 이야기는
우상 숭배의 표상으로 여겨졌으나 후대에 와서는 수많은
사랑 이야기의 소재로서 회화, 소설, 희곡, 영화 등의
모티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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