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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질까

岡邨(강촌) 2020. 6. 2. 16:54
      ■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질까 ■ ♣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 그리스 로마신화 중 하나로 신화에 따르면 키프로스의 왕(?..또는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은 당시 여성을 대단히 혐오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과 꼭 닮은 상아(象牙) 여인상을 만들어 놓고 그 조각상을 사랑하게 됐다. 아프로디테(로마 신화의 비너스) 여신(女神)을 기리는 축젯날, 피그말리온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여신에게 기도를 드렸다. 저 상아 처녀와 같은 여인을 아내로 달라고 말이다. 사정을 눈치챈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상아 여인상을 인간으로 탈바꿈시켜 주었다!! 아프로디테 여신의 축복을 눈치채지 못한 피그말리온이 축제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와 제일 먼저 한 일은 자신의 조각상에 입을 맞춘 것이었다. 그 순간!! 피그말리온은 화들짝 놀랐다. 조각의 입술에서 사람의 체온과 숨결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피그말리온은 기쁨에 넘쳐 그 여신상을 꼭 끌어안았고 잠시 후 심장의 고동소리가 전해졌다. 소녀는 더 이상 차가운 돌이 아니었다. 불그레한 뺨과 따뜻한 체온을 지닌 소녀는 사랑스러운 눈길로 그를 품어 안아주었다. 감격에 겨운 피그말리온은 그녀에게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피그말리온은 조각이었던 그 여인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 (Jean Leon Gerome.1824-1904)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1890년작품) * 제롬은 이 축복의 장면을 격정으로 들뜬 조각가가 소녀의 허리춤을 와락 껴안고, 소녀는 그에게 따뜻한 입맞춤을 선사하는 모습으로 그렸다. 소녀가 무릎을 채 굽히지 못하고 허리만 숙인 것은 아직 그녀의 다리가 사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릎 위의 따뜻한 살색과 구분되는, 여전히 창백한 대리석 다리는 소녀가 아직 완전히 사람이 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지금 막 소녀에게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 19세기 프랑스 화가 장 레옹 제롬이 그린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 출처:<서양화 자신있게 보기>이주헌 지음 ※ 피그말리온에 관한 이야기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오르페우스의 노래를 통해 전해진다. ※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누군가에 대한 다른 사람의 믿음, 기대가 그 대상에게 그대로 실현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는 피그말리온의 믿음과 기대로 조각 여인상이 실제 사람으로 된 사례를 빗대어 탄생한 말이다. ☞ 칭찬하면 칭찬할수록 더욱 더 잘하는 동기를 제공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라고 한다. ※ [갈라테이아(Galate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요정 가운데 하나. 사람이 된 여인상에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후대에 와서이다. 괴테는 이 여인의 이름을 '엘리제'라고 했다고 한다. 중세시대에 피그말리온의 이야기는 우상 숭배의 표상으로 여겨졌으나 후대에 와서는 수많은 사랑 이야기의 소재로서 회화, 소설, 희곡, 영화 등의 모티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