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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늘을 살겠노라
/ 모라의 시인 호라티우스
이런 자는 행복하리라.
이런 자만이 행복하리라.
오늘을 자기 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만이 행복하리라.
마음에 자신을 가지고
내일이야 될대로 되려무나.
하여간 나는 오늘을 살겠노라고
그렇게 말하는 자는 행복하리라.
♣ 하느님은 현재,
오늘의 하느님,
하느님 본질인 ‘야훼’는
나는 있는 자(I am who am)로서 현재입니다.
나는 있는 자(I am)이지,
있었던(I was)자로 과거가 아니고,
나는 있을 자(I will be)로 미래도 아닙니다.
하느님은 영원자이시기에 시간이 없어
과거도 미래도 없이
시작도 끝이 없으신 현재이십니다.
구약에 광야에서 만나를 내렸는데,
오늘 하루 치만 보내셨습니다.
내일 모레 치는 내려주지 않았습니다.
욕심내서 내일 치를 모으면
구더기가 되고, 그날 치만 내리고
녹아 없어졌습니다.
‘주님의 기도’에서도
오늘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오늘입니다.
‘성모경’에서도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의 ‘이제’는 ‘오늘’을 말합니다.
‘오늘을 살겠다.’라고 하면
‘내일의 걱정’을 하지 않게 되며
주님의 현존을 살며 오늘이 성화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마태 6,25-3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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