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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손

岡邨(강촌) 2019. 2. 11. 13:51
      ♣ 사랑하는 손 ♣ 한 걸인이 길을 가고 있었다. 오랫동안 씻지 못해 몸이 가려웠다. 그는 현자의 집 대문 기둥에 등을 대고 비볐다. 그 모습을 본 현자는 걸인을 데리고 들어갔다. 목욕시키고 옷을 갈아입힌 다음 음식을 주었다. 그 다음 날, 소문을 들은 걸인 부부가 찾아왔다. 그들도 대문 기둥에 등을 문질렀다. 헌데 현자는 모른 척 했다. 그들이 물었다. "왜 공평하게 대하지 않습니까?" 현자가 대답했다. "어제 그 걸인은 혼자이기에 기둥에다 등을 문지를 수밖에 없었지만 당신들은 등을 긁어 줄 손이 있지 않은가? 서로 돕고 사랑하는 손이 있는데 무슨 걱정인가?" ♣ 출처: 월간 좋은 생각 / 정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