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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 & 다비드상의 코

岡邨(강촌) 2018. 11. 24. 16:08
      ♣ 모짜르트의 코 위대한 인물이란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위대한 인물은 남들이 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결국 그 일을 해내는 사람입니다. 다음에 나오는 모차르트는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모차르트는 아무도 칠 수 없는 피아노의 화음을 쳐 보이겠다고 친구들과 내기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재빨리 그 화음의 악보를 오선지에 그렸습니다. 그 악보는 오른 손과 왼 손을 다 동원하고도 하나가 모자라는 동시에 11개의 건반을 눌러야 하는 인간으로는 도저히 칠 수 없는 듯 보이는 악보였습니다. 그러자 친구들이 비웃었습니다. "이걸 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러자 모차르트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하지만 난 분명히 할 수 있어" 모차르트는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열 손가락으로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면서 동시에 나머지 하나의 건반은 그의 코로 살짝 눌러버렸습니다. 11개의 건반을 동시에 누르면서 연주한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얘기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처음부터'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소중한 일들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살아보고픈 인생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처음부터 포기하지 마세요. 생각하면 다 방법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가 아닐까요? 다비드상의 코 예술계의 거장이었던 미켈란젤로는 키가 작아서 4m가 넘는 다비드상을 조각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3단 가설물을 오르내리며 먹지도 씻지도 못하고, 엄청난 양의 대리석가루를 들이마시며 고군분투한 결과 세기의 걸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당시 피렌체 행정부의 수반이었던 소델리니가 다비드상을 조각 중인 미켈란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의 작품은 정말 훌륭합니다. 그런데, 코가 지나치게 높고 커서 전체 조각상과 조화가 안 되는 게 흠이네요." 이 말을 들은 미켈란젤로는 날카로운 정을 다비드의 코에 대고 망치질을 했습니다. 정을 때리는 망치 소리와 함께 대리석 가루들이 바닥으로 후드득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사실 다비드의 코에는 손도 대지 않고, 손안에 미리 쥐고 있던 대리석 가루를 조금씩 떨어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망치를 내려놓은 미켈란젤로를 향해서 소델리니는 크게 만족하며 말했습니다. "이제야 당신의 작품에 생명력이 감도는 것 같아 좋네요. 내 말대로 하니까 작품이 훨씬 훌륭해졌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