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자 삶의 십자가가 있음을... §각자 삶의 십자가가 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짊어져야 된다는 사실도
무척 잘 압니다.
내 삶의 고통이 없을 때
쉽게 동의할 수 있는
십자가의 삶입니다.
하지만
내 삶이 고통과 맞닥뜨렸을 때
쉽게 받아들이고 동의하기엔
참 어렵습니다.
가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하느님의 방식이 있습니다.
그 이해되지 않는 방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삶입니다.
우리에겐
진정 필요한 건
결과로서의 십자가가 아닌
과정으로서 짊어져야 되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가 있었기에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이 있었다는
결과로서의 십자가가 아니라
고통의 십자가를 힘겹게 짊어진
그 과정을 깊이 묵상해보았으면 합니다.
처연함을 뚫고 나아가는 그 과정에
진정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믿는 것이
십자가를 짊어질 수 있는 힘입니다.
그 힘을 키우기 위해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단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 출처: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