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길 위의 행복을 찾아서
/ 최강 스테파노 사제
내가 의당 있어야 할 곳에 내 몸뚱이를 두고,
내 몸뚱이가 있는 곳에
내 마음까지 두고 사는 것!
이것이 행복의 첫째 조건 아니겠는가!
타인이 걸어가는 길을 부러워할 수는 있다.
하지만 부럽다는 것은 지금 내가 가지 않는
길에 대한 호기심어린 동경일 뿐,
내가 지금 걸어가고 있는 이 길에 서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이들이
걸어가는 저 길 위에 서도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은 이 길, 혹은 저 길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어느 길에도 있다. 자신이 지금
서 있는 이 길 위의 행복을 체험하는 것이
우리들 공부의 목적이다.
이 공부는 때로 한참을 기다려야만
우리를 밝혀주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기다림 자체가 공부일 수도 있고.
그래서 나는 오늘도 묵묵히 선교사로서의
내 길을 간다.
다른 이들이 걷고 있는 길을 부러워하면서도
나는 내 가는 길을 멈추지 않는다.
내 길 위의 행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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