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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尺)를 바꾸자

岡邨(강촌) 2024. 11. 27. 12:46

♧ 자(尺)를 바꾸자 / 향린 박미리 - 이만클 줬으니 저만큼 받을 거라는 저만큼 던졌으니 그만큼 튈 거라는 획일화 된 기대의 자(尺)는 번번이 삶을 아프게 하지 천차만별의 세상, 사람 간의 정(情) 튀어나간 공(珙)도 그 파장은 제각각인 것 하여, 자신만의 편한 자(尺)로 좋아야 할 우리 사이 금 그을 일 만들지 말자 수학적 셈법보다 아량과 도량이라는 셈법이 더 사람다움을 친구야, 너도 잘 알거라 믿어 그래서 말인데 친구야 일률적인 바람의 자(尺) 보다는 도량과 아량이라는 자로 서로를 더 웃게 하는 우리가 되자. 비가 오나 바람 부나 웃으며 볼 우리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