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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맛 사는 멋" 중에서 ​

岡邨(강촌) 2016. 6. 29. 15:57
      ♡ "사는 맛 사는 멋" 중에서 황창연 신부의 행복 강의 / <자녀 교육​ > 인디언 시아 족은 아이가 태어나면 첫 기도를 이렇게 바친다. "여기 아이를 잠자리에 눕힙니다. 이 아이가 생명을 주시는 어머니 대지를 알게 되길 선한 마음과 생각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가슴에서 좋은 말만 나오길 아이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어른으로 쑥쑥 자라길 그리하여 나이 들어서는 모두의 존경을 받게 되길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이 되길 빕니다." 인디언은 자녀가 태어나면 자연과 우주, 하느님께 봉헌하는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대개 어린 자녀를 학원에 봉헌한다. 세상에 태어난 자녀가 사는 맛을 배우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참된 부모의 도리인데....​ 행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은데 너무 어렵게 찾아 헤매는 우리 현실이 안타깝다.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다면 몸을 써서 살 팔자인지 머리를 써서 살 팔자인지 잘 판단해서 부모가 바라는 삶을 강요하지 말고 자녀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하면 된다.​ 공부에 취미가 없는 머리 나쁜 자녀를 죽어라 공부만 시키면 자녀는 죽을 맛이다. 자녀가 끊임없는 엄마 잔소리와 무시, 경멸하는 눈빛을 바라보면 성격이 삐뚤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부 못하는 자녀를 행복하고 경쟁력 있게 키우고 싶다면 학원 보낼 돈으로 이곳저곳 많이 데리고 다녀라. 하다못해 수많은 추억이라도 간직할 수 있다.​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이를 생긴 대로 키워라. 때와 장소와 질서를 모르고 자라는 자녀를 둔 부모는 커서 자녀 뒤치다꺼리하기 바쁘다. 어렸을 때는 해도 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르치기가 쉽지만 커버린 다음에는 올바른 길로 이끌기가 힘들다. 부모가 공부를 가르치는 일 보다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윤리와 도덕을 몸에 배도록 가르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잘 노는 아이가 잘 사는 아이다. 천상병 시인 말처럼 이 세상은 즐기고 느끼고 놀기 위해 소풍 온 것이지 오로지 공부하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연봉 1억이나 받는 유능한 사람이었는데 사표 던지고 귀농을 선택한 사람이 있다. 회사생활 하느라 딸 커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딸이 자라는 모습 한번 볼 수 없고 함께 놀아줄 수 없다면 돈 많이 버는 직장생활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딸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 주고 아내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귀농을 선택했는데 돈 많이 버는 시절 보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한다. 내가 만난 됨됨이 괜찮은 아이들 뒤에는 대부분 사랑 넘치는 든든한 부모님이 계심을 늘 발견한다. 아버지에 대한 절대적 신뢰 속에 인류 구원의 대업을 이루신 분이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견고한 믿음 속에서 살아가셨다. 예수님은 기회 있을 때마다 아버지와 깊은 사랑을 이야기 했고, 하느님 아버지 또한 아들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세상에 선포하셨다. 하느님 아버지는 아들이 세례 받을 때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라고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온 세상에 확인시켜 주셨다.​ ​우리 인간도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아버지가 "너는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고 내가 믿어주는 아들이고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해 준다면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자기를 믿어주고 치켜세워주는 아버지 생각에 다시 꿋꿋하게 일어설 용기가 생긴다. 예수님은 구원사업 시작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아버지와 교감을 이루신다. 부모와 끊임없이 교감하는 자녀는 반드시 성공하고 성격도 안정적이다. 아버지는 자녀가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세상을 살아가는 바탕이다. 부모가 화를 누르지 못하고 아무 때나 자녀를 때리면 자녀 또한 감정을 조절할 줄 모르는 막무가네 식 성격으로 자랄 수 있다. 자녀를 때리기에 앞서 얼마나 자녀를 사랑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체로 치면 찌꺼기가 남듯이 사람의 허물은 그의 말에서 드러난다. 옹기장이의 그릇이 불가마에서 단련되듯이 사람은 대화에서 수련된다. 나무의 열매가 재배 과정을 드러내듯이 사람의 말은 마음속 생각을 드러낸다.(집회서) 아버지가 집안에 태양이라면 엄마는 풍요로운 대지다. 거름 가득한 땅에서 아름다운 꽃, 하늘을 찌를 듯한 나무들이 자라듯 사랑 가득한 엄마한테서 아름답고 위대한 영혼을 지닌 영웅이 탄생한다. 엄마 치마폭에서 풍기는 마늘 냄새가 싫지 않은 이유는 사랑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늙어가는 어머니의 엉뚱한 잔소리가 싫지 않은 이유는 세상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의 아버지는 케냐 출신 흑인이고 어머니는 백인이었다. 아버지는 아내와 아들을 책임지지 않고 케냐로 돌아갔고 백인 엄마는 인도네시아 남자와 재혼해서 인도네시아에서도 살았다. 미국으로 돌아온 오바마는 고등학교 시절 마약에 손을 댈 만큼 방황했지만 법대에 진학하면서 인권 변호사로 인생 항로를 바꾸고 결국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된다. 방황과 고뇌 끝에 위대한 예술 작품이 탄생하듯 경험하면서 위대한 사람으로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