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더스 증후군 ★
‘호더스 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저장 강박증이라고도 불리는 ‘호더스 증후군’은
한 번 물건을 가지게 되면 그 물건을 버리는 못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온 집안에 온갖 것들을 쌓아두게 되는데
모든 것을 중요 하다고 여겨서 어떤 것도 버리질
못하는 현상을 ‘호더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버리지 못하는 것은 이런 물건뿐일까요? 지난날의
나쁜 기억들과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경우들!
이런 마음들도 쉽게 정리하지 못하고 온 집안의
잡동사니 물건들로 가득한 호더스 증후군처럼..
별별 것 까지 마음속에 담아두고 살지는 않습니까?
- 이명하 정리/ 새벽편지 가족 -
◉ 애초에 세상살이 견디기 쉬운 것이었다면,
부처님은 무엇 하러 왕궁을 버리고
얼음 골짜기에서 뼈를 깍었으리.
오죽하면 인생은 고해라 하지 않던가.
사람마다 남 보기는 호강스러워도 저 혼자 앉아
있을 때의 근심 고초란 짐작도 못하는 법.
어떻게든지 그것을 이겨내고 버티면서 제 할 일을
해야 한다.
산다는 것은, 그저 타고난 본능만은 아니지.
그것은 일이다. 일이고말고.
살아도 그만 안 살아도 그만일 수는 없지.
뜻한 것이 이루어지고 재미있고 좋아서만 사는
것이랴.
고비 고비 이렇게 산 넘고 물 건너며
제 할일을 하는 것이 곧 사는 것이다.
- 최명희/ 혼불 1부 ´흔들리는 바람2´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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