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지 않는 존재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리켜 ‘기운’이라고 부릅니다.
이 기운이 상대에게
스미기 때문에 슬픔과
기쁨을 느끼는 것입니다.
상대에게서 나오는
기운을 받는 것은 몸이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의 기운을 덜어주고 받는 것이
귀의 역할입니다.
그런 기운을 받아 자기 또한
그 사람의 심정을 느끼게 되면
그것을 공감이라고 부릅니다.
상대가 나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었을 때
우리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것은 양손에 든 짐을
나눠 들어주는 것과 같은 고마움입니다.
♣ 오광진/ ‘요즘 괜찮니? 괜찮아’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