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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시간을 걸으며

岡邨(강촌) 2024. 12. 5. 14:51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생의 시간을 걸으며 ▒ / 한희원 -​ 생의 시간 속을 걷는다 시간과 시간의 흐름 속에 침묵하고 침묵한다 강가에 서서 강이 되고 나무에 기대어 나무가 된다​ 바람이 밀지 않아도 길을 떠날 수밖에 없다​ 짙은 밤이 아니어도 별이 어디선가 떠 있고​ 바람이 불지 않아도 높은 산 너머에 바람이 오고 있다​ 이렇게 하얀 길을 나는 혼자 걷는다​ 시간과 시간 사이에 호흡도 없는 공간 속에서​ 말없이 없이 생의 시간 속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