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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본다

岡邨(강촌) 2024. 8. 3. 12:14

♣ 바라본다 나는 바라본다. 내부의 나를 하지만 늘 나의 내부에 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 나는 의식의 바깥으로 즐거운 외출을 한다. 나의 내부는 그것을 허락하고 있다. 내부의 나는 내부 밖의 나를 바라볼 수 없다 나의 내부는 바라보는 행위를 할 수 없어 얼마나 외로운 것인가 그 외로움으로 나의 내부는 내부 밖의 나를 마구 흔들어 댄다 내부 밖의 나는 나의 내부에 의해 강하게 지배된다. 하지만 내부 밖의 나는 나의 내부를 바라볼 줄 아는 강력한 힘이 있다 그 힘으로 가끔 시를 쓴다. 지금 나의 내부는 황폐하다 나의 내부가 내부 밖의 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 조용미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