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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보다 가벼운 복(福)

岡邨(강촌) 2023. 3. 16. 17:13

      ◇ 깃털보다 가벼운 복(福) 福輕乎羽(복경호우) 幕之知載(막지지재).. 복은 깃털보다도 가벼운데 이를 지닐 줄 아는 사람이 없고, 禍重乎地(화중호지) 幕之知避(막지지피).. 화는 땅덩어리보다도 무거운데 이를 피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 장자의 인간세(蔣子人間世)에 있는 말이다. ​.​ 깃털은 매우 가벼워서 좀 많이 지녀도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땅덩어리는 지극히 무거워서 사람이 이를 감당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복은 쌓기가 쉬울 뿐 아니라 많이 지녀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으니.. 사람들은 복을 좀 많이 쌓고 지닐 법한데 ​그렇게 하지를 않고.. 화는 짓기가 무섭고 그 무게가 땅덩어리처럼 무거운데 사람들은 이를 피할 줄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복을 차지하고 싶고 화는 피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소망은 이루기가 매우 쉽다. 복을 많이 쌓고 화를 적게 저지르기만 하면 된다. 가볍고 무거운 것의 차이만 가릴 줄 알면 된다. ♣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