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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심은대로 거둔다

岡邨(강촌) 2021. 4. 23. 15:56

      사랑도 심은대로 거둔다 뻐꾸기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 슬피 울고 있었다. 그때 옆가지에 앉아 있던 비둘기가 물었다. "왜 그리 슬피 우십니까. 배가 고프신가요?“ 뻐꾸기는 한숨을 토해내며 말했다. "내 아이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한답니다. 자식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래서 노년이 너무 쓸쓸합니다.“ 비둘기가 다시 물었다. "당신이 언제 자식을 낳으셨나요. 둥지에 알을 품고 오랫동안 앉아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요." 뻐꾸기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화창한 날씨에 컴컴한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알들을 모두 다른 새집에 넣어놓고 이 산 저 산 옯겨 다니며 마음껏 노래를 불렀답니다." 비들기가 말했다 “당신은 참 욕심이 많군요. 심은 것도 없이 무엇을 바라나요." 자녀들을 위해 노력도 하지 않았으면서 노후에 자녀들이 잘해주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입니다." 뻐꾸기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다. ♣ 출처: ‘감동 이야기 시리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