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당신에게 묻거던
누가 당신에게 묻거던
결정되어 버린 일이 거던
힘 빠지는 '아니다.'라는 말 보다
'좋은 생각인데! 이렇게 하면 어떨까?'
방법을 강요 말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다면
그 사람 힘 얻어 열심히 일을 할 것이고
'그것 잘못됐어~! 새로 해'라고 한다면
그 사람 혼란에 빠져 말도 더듬거린다.
애써 만난 인연의 배우자를 소개 시키면
무조건 장점을 찾아 칭찬을 해라
이미 엎지른 물인데 아니라고 말 한다면
그 사람 정신없이 감정만 앞세우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귀를 기울이고 생각하고 반성도 해 보면
나는 내가 아니고 내가 나 아니니
남을 위해 일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탈무드에
아름다운 거짓말은 용기를 준다고--
누가 이미 물건을 산 뒤에
이것이 좋은가 아닌가를 물을 때,
그것이 보기에 좋지 않더라도 좋다고 해라.
친구가 결혼을 했을 때,
반드시 그 부인을 ‘미인이군’ 이라고
거짓말 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축복해 주라.
누가 당신에게 묻거든 희망찬 이야기를--
그것이 거짓말이라 할진데--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라 최면의 묘약이니
희망과 행복을 주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 詩庭 박태훈/ ‘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