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절의 기름
어디를 가나 작은 기름통을
갖고 다니는 노인이 있었다.
그는 다니다가 문이 뻑뻑하면
경첩에 기름을 조금 쳐주었다.
대문이 잘 열리지 않아도 기름을 쳐주었다.
늘 뻐걱거리는 곳에 기름을 발라서,
뒤에 들어오는 사람이
쉽게 문을 열게 해주었다.
사람들은 노인을 별나다, 괴팍하다,
이상하다는 등 수군대며 흉을 봤다.
하지만 노인은 늘 변함이 없었다.
기름을 다 쓰면 다시 통을 채워서
지니고 다니며 필요한 곳에
기름을 부어주었다.
그냥 다니다가 어디가 뻐걱대면
집에 가서 기름통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어디 가나 늘 지니고 다녔다.
생활을 하다보면 뻐걱거리고 뻑뻑하고
잘 돌아가지 않는 일이 생긴다.
그럴 때는 친절이나 상냥함,
배려의 기름을 쳐야 한다.
우리는 늘 그런 기름통을 갖고 다녀야 한다.
♣ 출처 : 브라이언 카바노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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