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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려야 나를 찾을 수 있다

岡邨(강촌) 2018. 12. 5. 14:24

      ★ 나를 버려야 나를 찾을 수 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탐욕을 끊기 위해서요, 마음에 거슬린다고 성내지 말아야 할 것이니 진심을 끊기 위함이고, 현혹하는 말에 끄달리지 말아야 할 것이니 어리석음을 끊기 위해서이다. / [잡아함경] 모든 괴로움과 번뇌의 시작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이 세 가지에 있다. 물질을 ‘내 것’이라고 집착하고, 생각을 ‘내가 옳다’고 집착하는 것이 탐심이고, 그렇게 집착하여 내 것으로 가지려 하지만 내 것이 되지 않을 때 마음이 거슬려 화가 끌어 오르니 이것이 진심이다. 지혜로와 자기중심이 딱 서 있고, 세상의 이치에 대해 확연하다면 현혹하는 그 어떤 말에도 휘둘리거나 끄달리지 않겠지만 어리석기 때문에 항상 상대의 말에 휘둘리게 되니 이것이 치심이다.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이 세 가지만 우리 삶에서 조복 받을 수 있다면 그 자리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이 세 가지. 또한 우리가 가장 빨리 끊어 없애야 하는 것이 이 세 가지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다’ 하는 아상을 버려야 한다. 내 욕심, 내 집착, 내 생각, 내 소유, 이 모든 ‘내 것’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탐진치 삼독심을 벗어버릴 수 있다. 나를 버려야 참된 나를 찾을 수 있다. ♣ 법상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