岡邨(강촌)
2018. 6. 18. 14:16
♧ 장미꽃이 아름다운 이유
/ 김 홍 성
높은 담장을 타고 서서
오가는 당신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볼 붉어져 가는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세요.
마디마디에 온 몸을 찌르는 가시가 있어도
장미꽃은 가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듭 하나를 넘어갈 때마다
아름다운 꽃피울 수 있었으니
자신의 중심을 잡아주는 소중한 가시에 의해
장미가 흔들림 없이 그토록 아름다울 뿐입니다.
고통스러운 가시라 생각했다면 순간순간 삶의
매듭을 이어가지 못하고, 절망만 안고 있었다면
이토록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었을 까요.
온 몸을 찌르는 가시가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놀랍지 않습니까?
우리는 매사에 불편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 불편한 가시가 일생과 연결되는 소중한
매듭이라 생각하시고.. 고통을 견디며 이어
가셔야 행복의 꽃피울 수 있습니다.
순조롭게 잘 넘다가 조금은 불편한 일이
생겨도 좌지우지 하지 마세요. 성질대로
했다간 삶의 가시가 될 뿐이니 삶의 매듭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세요.
정열로 불타는 장미꽃의 향기가
놀랍게도 지금도 당신의 발걸음 붙들고
나눔의 향기가 되고 있다는 것은
살아 숨 쉬니 설레임이요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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