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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둥둥 좋구나, 한가위가 좋구나

岡邨(강촌) 2017. 10. 3. 12:09
      ♡ 어화둥둥 좋구나, 한가위가 좋구나 ♡ / 권정아 시인 - 여기저기서 모인 식구들 만면에 웃음 가득 호호~하하 즐겁구나 오랜만에 만난 혈육 어디보자 고운 얼굴 자식사랑, 손주사랑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새끼, 내 강아지들 이렇게도 좋을 수가 이렇게도 기쁠 수가 어화둥둥 좋구나, 한가위가 좋구나 선물꾸러미 내려놓고 연만하신 부모님께 허리 굽혀 절 드리니 귀하디 귀한 내 새끼들 주름진 얼굴에 보름달이 두둥실 칼쿠리 손으로 만지셔도 그 사랑 찌릿찌릿 가슴이 뭉클 맞잡아 보는 섬섬옥수 비단 손결이 떨리누나 팔월이라 한가위 만나니까 반갑구나 마음도 넉넉 음식도 넉넉 웃음소리 요란하고 집안이 들썩들썩 한가위라, 명절이라 우리모두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