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통 속에서 찾은 은총의 보화
岡邨(강촌)
2017. 2. 16. 11:28
고통 속에서 찾은 은총의 보화
고통을 겪지 못한 사람은 나약할 수밖에 없고 고통에서
도피하려는 사람은 기쁜 삶의 충만을 누릴 수 없습니다.
계절의 변화는 엄청난 시련을 통해 새싹을 돋게 하고
모진 풍파를 통해서 생존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듯이
인간도 이러한 시련을 통해서 보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사람들은 곧잘 ‘고생을 해보지 않으면 세상 겁나는 줄
모른다.’ 라고 말을 합니다. 핵가족이 이루어지기전까지
자식을 교육하는 방식은 아이가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서
옷의 먼지를 털도록 가르쳐왔지만 핵가족이 되고 나서
부터는 다른 어른이 내 자식의 잘못을 지적하고 타이르
더라도 아이의 잘못을 꾸짖기보다 ‘당신이 뭔데 내 자식
에게 훈계하느냐.’고 항의 하는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나치게 기름진 땅에서 자란 장미는 잎만 무성할 뿐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과 같이 사람도 고통과 고난을
겪지 못하면 생활의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게 되며 영적
육적 삶 모두가 나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통은 더
나음의 길로 가게도 하고 더 괴로움으로 빠져들게도
만듭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괴롭고 힘들 땐 하느님을 찾으며 은총의
길을 걸어가게 되지만 편안하고 여유로우면 은총의 길보다
세상의 쾌락에 더 빠져들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고통과
고난을 은총으로 볼 때 인간의 시련은 하느님과 자신의
관계를 유지를 시켜주는 은총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진주는 상처 입은 조개에서 생겨나지만 상처를 입고
석회질을 삼켰다 해서 무조건 진주가 생산되지 않고
필요 없는 돌로 굳어버릴 수 있는 것처럼, 인간에 주어진
고통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아름답고 귀한
진주가 되기도 하고 흔해 빠진 돌이 되기도 합니다.
거룩함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자신을 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자신을 정화하기 위해선 자신의 추함을
지적하고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새로운 출발에 있어선 과거의 잘못이 악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그 경험은 현재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줍니다. 그러므로 과거에 얽매인 일들은
털어버리도록 하십시오. 진실로 뉘우침이 있는 자에겐
하느님의 은총이 새롭고 거룩한 역사의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